대한항공 합병에 의한 대한항공 주가 전망
2월 21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하여 공정거래위원회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드디어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내 대형 항공사, Full Service Carriers 간의 완전한 결합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기업결합은 조건부 승인결정인데 그 내용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 차
1. 대한항공 합병의 내용
2. 대한항공 합병에 대한 해외 결정 내용
3. 대한항공 합병에 대한항공 주가 전망
대한항공 합병의 내용 중 국내 결정 내용과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해외 내용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항공 주가와 아시아나 항공 주가 전망도 간략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한항공 합병의 내용
1) 대한항공 합병에 대한 공정위의 심사
공정위는 작년 1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니 합병에 대한 신고 접수를 받고 심사전단팀을 꾸려서 여객, 화물 분야 경제 분석에 임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해외 경쟁당국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노선별 경쟁제한성 검토와 시정조치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심사과정을 거쳤습니다.
대한항공 합병과 같이 최대규모 항공사 기업 합병은 시정조치의 실효성을 이행함이 필요한데 그렇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항공당국인 국토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여 작년 10월에 국토부와 MOU를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각도로 심사를 거치면서 대한항공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최종 심사결과를 밝혔습니다.
2) 대한항공 합병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심사결과
공정위는 대한항공 합병의 심사결과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는데 가장 큰 우려는 경쟁제한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국제선 - 양사 중복노선 총 65개, 이중 26개 노선 경쟁이 제한 될 우려가 크다
국내선 - 양사의 중복노선 총 22개, 이중 14개 노선 경쟁이 제한 될 우려가 크다.
국내, 국외 화물노선 - 경쟁제한성이 없다
항공정비시장 - 경쟁제한성이 없다
이런 판단을 근거로 경쟁제한성이 있는 국내외 여객 노선에 대해서는 경쟁항공사의 신규 진입 촉진을 위하여 향후 10년간 슬롯, 운수권 이전 등의 구조적 조치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은 조치 대상 각 노선에 대하여 운임 인상 제한 및 좌석 공급 축소 금지 조치를 병행할 예정입니다.
말뜻이 어렵습니다.
풀이하자면 이렇습니다.
슬롯과 운수권을 당장 반납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노선에 다른 항공사가 진입하도록 한다는 가정할 때 그 이행기간은 10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운항 노선에 타항공사 진입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신규 진입 항공사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가진 슬롯이나 운수권을 필요로 한다면 두 말 없이 진입 항공사에 내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얼마나 내줘야 하는 겁니까?
노선점유율이 기준인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점유율이 50% 이하로 축소될 때까지 슬롯과 운수권을 재분배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신규항공사 진입까지 걸리는 기간을 10년이라고 본다면 그 10년 동안 경쟁제한성 해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가상승률 이상의 운임 인상은 제한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좌석 공급 축소도 금지하였고 2019년 기준 제도보다 소비자에게 불리한 항공 마일리지 변경도 금지시켰습니다. 결국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마일리지 통합 방안도 공정위가 추가 심사할 예정입니다.
3) 경쟁제한에 속한 노선
국제선 노선 - 미주 5개 노선, 유럽 6개 노선, 중국 5개 노선, 일본 1개 노선, 동남아 6개 노선, 기타 3개 노선
국제선 노선에 포함된 도시는 뉴욕, LA, 로마, 파리, 베이징, 칭다오, 푸켓, 시드니 등 국내 이용자가 선호하는 노선이 대부분 포함되었는데 특히 LA, 뉴욕, 바르셀로나는 두 항공사 노선 점유율이 100% 인 도시입니다.
4) 대한항공 합병에 대한 공정위 결정에 우려
공정위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의 말을 빌리자면 이런 결정에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즉, 국내 LCC 가 장거리 노선 운항에 진입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우려가 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을 정해놓고 경쟁제한성을 논의하고 있지만 그런 어려움으로 인하여 결국 신규 진입은 외국항공사에 한정되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외국항공사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가 있습니다만 이 마저도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항공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해외 항공사가 국내 노선 취항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공정위의 이와 같은 조건부 승인은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 저하를 가져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항공사의 중복 국제노선은 전체의 40%이고 이 분량이 노선 재분배 대상입니다. 운수권은 국가간 협약이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에서 재분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장거리 노선에 대해 국내 저비용항공사, LCC가 신규 진입하는 데는 사실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신규 진입이 어려운데 그 오랜 기간동안 10년간 운임 인상 등 경영에 제한이 생긴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대한항공 측에서는 신규 진입을 고려할 만한 외국항공사와 접촉해 진입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대한항공 합병에 대한 해외 결정 내용
이런 결정속에서도 공정위는 코로나 상황의 지속 때문에 항공수요의 급감으로 말미암아 항공업계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외국의 주요 국가들의 심사가 아직 진행 중이므로 신속하게 선제적 결정을 내린 노력을 보여준 것이기도 합니다.
현재 기준, 미국, 영국, 호주, EU, 일본, 중국등 6개국 해외 경쟁당국은 해당 결합심사건을 심사 중입니다.
심사 완료 국가는 싱가포르 베트남, 터키,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8개 국입니다.
만일 해외 경쟁당국이 공정위의 시정조치와 다른 판단을 내릴 경우 전원회의를 소집에 조치 내용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3. 대한항공 합병 대한항공 주가 전망
간략히 정리하자면 증권가에서는 합병조건이 끼칠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므로 오히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써 억눌린 대한항공 주가 반등에 기대한다는 반응입니다.
증권가의 대한항공 합병의 조건부 승인은 대한항공이 받을 불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므로 대한항공 주가 전망에 긍정적이 이벤트가 될 것이라 평가했는데 그 이유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한항공 합병으로 경쟁제한성 문제로 국내외 항공사들의 슬롯 및 운수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단서 조항을 달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일단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상했듯이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뉴욕이나 LA 같은 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한 항공기가 극히 적거나 아예 없습니다.
또한 통상 국제선의 경우 국가 간 운수권 배분이 양국에 같은 숫자로 부여되는 이미 해외 항공사는 그만큼 부여된 수가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항공수요가 적을 때 해외 항공사가 이를 가져가 두 배로 늘릴 투자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운임 제한 조건 역시 코로나19 등 상황에 따른 특수성은 운임에 반영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기 때문에 운임 인상 제한이 대한항공 합병과 손익에 즉각적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여객 수요 회복 시 손익은 탄력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충분함으로 대한항공 주가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6개국의 승인이 남아있습니다만 무리한 조건을 내세울 가능성이 낮고 규제 이슈가 차츰 해소되면서 대한항공 주가는 반등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히려 공정위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소되어 대한항공 주가 반응을 기대한다는 총평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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